전 이렇게 정석으로 진하게 육수를 만들어 정성스레 나오는 쌀국수는 못본것 같아요

아이 둘 키우는 알뜰하던 가정 주부인 제가 한달에 한번 나가는 외식도 그렇게 벌벌 떨면서 아이들에게 거창하게 외식은 비위생적이고 조미료 많이 쓰니까 그저 엄마가 만든 음식이 최고야 라곤 하죠

그런데 얼마 전 우리 동네에 싸이공 이라는 쌀국수 집이 생겼더라구요

너무 입맛도 없고 아이들 방학이라 밥3번에 간식에 야식에 넘 지치고 애들도 집밥이 지겨운듯 싶어 점심을 먹으러 동네를 한바퀴 돌던 중 이곳이 눈에 들어왔어요

동네가 까페 골목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친절하기도 하고 해서 일단 합격! 했죠

일단 전 오리지널 쌀국수를 시켰어요 아이들도.. 그런데 아! 이게 진짜 쌀국수 맛이구나 했답니다

국물에 정말 그 야릇한 조미료 맛도 없었고 작은 싸이즈지만 양도 많고 숙주는 한번 쪄서 나오는지 비릿한 냄새도 없더군요 고기도 듬쁙 들어가있고 양파 피클링도 넉넉히 주시고 점심때가 지났지만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더군요

사실 그 장소가 눈에 띄는 장소도 아닌데 이미 단골들이 있더라구요

암튼 이곳에서 쌀국수를 먹은 이후 이젠 1주일에 1번씩은 꼭 간답니다ㅠㅠ;

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..

 어젠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싸이공키친에 쿠폰있냐구요

10번 먹으면 한번 공짜 뭐 그런거요

암튼 가격은 s8천원 L9천원  정자동 까페골목으로 쭉 오다보면 정면에 파크뷰가있고 우측에 파빌리온이 있어여

그곳에 주차하시고 그 건물 1층에 싸이공 키친이 있답니다

근처에 사시거나 정자동 까페 골목 오시거든 느끼한 와플이나 뭐 그런거 드시지 마시고 날씨도 추우니 여기 한번 꼭 가보세요

전 지난달 싸이공에서 외식 지출이 넘 많아 이곳에서 쌀국수 재료들 주문 했답니다

소심 A형이라 차마 음식 시키고는 사진은 도저히 못찍겠더라구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