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소에 밥이라곤 씻어서 물만 맞춰두면 전기 밥솥이 다 해주는줄만 알았는데

지금 전기 밥솥엔 엄마가 해두신 밥이 들어있어서 ㅠㅠ 다시 밥솥 옮기고 하는 것도 귀찮아서

그냥 냄비로 밥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
왠지 일반 냄비보다는 이런 냄비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...

근거 없는 믿음으로-_-; 주문해둔 쌀을 꺼냈습니다.

유럽 여행 다닐 때 안남미를 종이로 된 봉지에 넣어서 끓여서 먹기만 하면 되도록 나와있는 제품들을

많이 사먹었는데, 그때 기억이 나더라구요.

쌀을 깨끗하게 씻고,  물을 쌀 양의 1.5배 부으라고 써 있던데 저는 그냥 제 맘대로 부었어요....;;

그리고 나서 후회했죠 물이 넘쳐서 ㅠㅠㅠㅠㅠ

밥 물이 엄청나게 ㅋㅋ 끓어오르고 있는게 보이시나요?

그래서 뚜껑을 닫았다 열었다 난리도 아니였어요 ㅋㅋ 결국 밥 물 다 흐르고 가스렌지 더러워지고 ㅠㅠ

그래도 꿋꿋히 맛을 보고 ㅋㅋ 다 익은것 같아서 불을 제-일 약한 불로 낮추고

3분정도 뜸을 들였어요.

혹시나 몰라서...뚜껑은 안 열고 있다가 먹기 직전에 열어서 섞어 줬습니다.

조금 물기가 많은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었어요!